호명산(경기둘레길 #22 - 1/60) / '23.10.15

• 2023-10-15 /  호명산(632.4m) / 11.5Km
• 들머리: 상천역 호명호수 방향 / 날머리: 청평역 뒤쪽 주차장
• 소요시간: 사진찍고 뭐하고 다 포함해서 4시간 / 둘레길 안내에 따르면 4시간 47분 소요

 

갑자기 선배가 경기둘레길을 걷고 싶다고 이야기하여 계획된 산행을 포기하고 경기 둘레길 #22 코스를 선택해 산행과 걷기를 진행하였다. 경기둘레길은 총 길이 860Km로 총 60여개 코스로 나뉘어 경기도 외곽 한바퀴를 환종주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늘 걸을 호명산을 경유하는 22코스

들머리는 경춘선 상천역에서 시작한다. 상천역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차량 10여대가 주차가능하여 조금 늦게 도착하면 주차할 곳이 없다. 이 경우 호명호수 방향으로 진행하면 상천루라는 테마공원이 있다. 이 근처에도 주차할 공간이 있으며 둘레길 진입방향과 같다.

 

협소한 상천역 공영주차장. 광장 오른편에 둘레길 스템프가 있다

경기둘레길 22코스 안내판. 스탬프함이 있으며 스탬프북은 경기둘레길 홈페이지(https://www.gg.go.kr/dulegil/main.do)에서 1인 2매까지 신청가능하다

호명호수 방향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호명호수까지 가는 버스도 운행되고 있어 걷기에 무리가 있다면 버스를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약 3.5Km를 단축시킬 수 있다.

 

호명호수방향 임도길

둘레길 안내가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상천역에서 약 1Km 정도 임도길을 걸으면 상천루 테마공원에 도착한다. 주변에 보는것처럼 주차할 공간이 있다

호명산잣나무캠핑장을 지나 높이 솟은 잣나무 숲을 지난다.

계곡을 넘어가는 목교도 지나간다

상천역 출발 2.48Km 지점. 여기까지는 오솔길을 걷는 느낌으로 쉽게 올 수 있다.

산길과 돌길을 걷다보면 임도길을 만나게 된다. 호명호수까지 630m 남았다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이다. 전기값이 싼 저녁시간에 물을 끓어 올려 필요할 때 발전을 하는 구조

안개로 호수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호명호수 제방을 건너 호명산으로 간다

제방을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간이 화장실이 보이고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알바 주의

너덜길과 경사로 정비를 얼마전에 끝낸것 같다. 로프도 새것

혼자 걷기에는 약간 으스스한 지점이 몇군데

호명호수로부터 약 4.5Km의 능선길(오르막과 내리막이 좀 있다)을 걸으면 호명산 정상에 도착한다.

호명산 정상에서 호명호수가 보인다(사진에서는 잘 안보임) 봉우리 3개 정도를 넘어온것 같다

호명산부터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청평역쪽에서 올라오는 것은 큰 맘을 먹어야 할듯 하다.

 

청평역 방향과 검문서 방향 갈림길. 청평역 방향으로 둘레길 이정표가 향해 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청평댐. 날씨가 좋았으면 환상의 뷰를 보여줄것 같다

너덜길. 내려오는것도 힘들지만 올라가기는 더 힘들것 같은...

로프가 지탱해주는 돌길. 젖은 낙옆이 쌓여 있어 내려올 때 발을 조심해야 한다

청평역 방향에서 올라가는 호명산 들머리. 둘레길로는 날머리가 된다. 청평역 1.0Km는 편한 평지이다

내려오면서 생각한 것은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면 상당히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을거라는 것이다. 평균 경사도가 40도는 넘는것 같고 너덜길과 로프길로 되어 있어 초중급자에게는 어려운 길이다.

 

좌측이 호명산 방향. 오른쪽으로는 강이 흐른다.

최종 종착지인 청평역 뒤쪽 주차장 코스 안내판

약 11.5Km의 둘레길은 등산로라고 부르는게 맞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고 힘든 코스였다. 등산 초보자들은 큰 마음을 먹고 간식과 물을 충분히 챙겨 걸어야 할 코스이다.

 

갤럭시 워치4를 사용하는데 얼마전부터 GPS가 초기에 약간 안잡히는것 같다. 상천역에서 상천루까지 약 1Km 구간의 GPS 경로가 없어짐 -.-;;

 

본의 아니게 시작한 경기둘레길.... 앞으로 계속 걸어야 하나 고민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