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 아차산 연계 산행 / '23.10.07
- 2023-10-07 / 용마산(348m) - 아차산(295.7m) / 5.36Km
- 들머리: 용마산역 / 날머리: 영화사입구
- 소요시간: 사진찍고 뭐하고 다 포함해서 1시간 30분
- 서울내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친구들끼지 다녀올 수 있는 산행. 아차산 하산길에 맛집이 많아 뒤풀이하기에 좋은 장점이 있다. 아사산역, 중곡역, 용마산역, 사가정역, 망우역 등(내가 올라가 본 곳) 다양한 지하철역에서 시작할 수 있어 뚜벅이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 용마산역부터 아차산 정상까지 계단수를 세어보니 총 918개이다(자잘하게 2, 3개씩 있는것 제외/최소 40개 이상 연속으로 있는 계단). 계단이 싫은 경우에는 다른 쪽으로 오르는게 좋으나 용마산쪽은 어디로 가도 계단을 최소 500개는 올라야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차산만 다녀오기에는 너무 단순하다고 느끼는 경우 약간의 산행 맛을 느끼기 위해서 많이 찾는 용마산 - 아차산 연계 산행중 최단코스를 다녀왔다.
2번 출구를 나오면 용마산 입구는 좌측으로 가라고 나온다. 좌측은 용마공원(인공폭포가 멋있다)을 통해서 올라가는 길로 지금 소개하는 길보다 약간 길다(원래 최단코스는 짧은거리를 동일한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계단이나 급경사가 많은 편이니 이점 유의). 과감히 오른쪽 방향으로 쭉 직진해서 코오롱하늘채아파트를 지나 하나마트에서 좌회전한다.
이제 산으로 올라가는 언덕이 시작된다.
끝까지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우회전
길을 걷다보면 주말농장이 있고 좌측으로 경사진 등산로 초입이 보인다.
이제 계단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등산(?)을 알려준다
15분정도 올라가다보면 첫번째 전망이 터지는 용마교가 나온다. 꼭 들어가지 말라고 줄쳐놓은 곳에 들어가 쉬시는 등산객이 있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용마산역에서 약 1Km 걸어온 시점에 이런 뷰를 보여주는 것은 가성비 부분에서 최고라 할 수 있다. 이제 중간 기점인 용마산정을 위해 열심히 계단을 오른다(203개 ^^)
용마산정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이제 400m 정도만 가면 정상이다.
깔닥고개가 끝나는 지점에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시원한 서울 경치를 볼 수 있다.
데크를 뒤로 하고 계단 몇개만 진행하면 바로 용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용마봉에서 한숨 돌린 후 아차산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정상표지판에서계속 직진하다보면 해맞이 광장이 나온다. 새해에 꼭 해맞이를 해 보겠다고 마음먹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해맞이 광장에서 약 200m 가량은 바윗길이다. 비가온 날이나 모래가 많은 날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여기때문에 등산화가 필요하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고구려정 방향으로 가는길이고 직진하면 계단을 통해 아차산 등산로 입구로 하산하는 길이다. 오늘은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이번 글은 혹시라도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하는 초보자가 길을 상상할 수 있도록 상당히 자세하게 사진과 방향을 정리해 보았다.
사실 길안내를 좀더 확실하게 하려면 메인 등산로 입구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영화사로 내려온 이유는 내 최애 단골집인 "할아버지순두부"에 가는 최단 코스이기 때문이다.
칠천원이면 만족스러운 산행 뒤풀이가 가능하다. 이집의 별미는 양념 새우젓. 순두부에 같이 올려 먹으면 다른집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건.... 순두부 3천원, 막걸리 2천원에 먹었었는데....